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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 소통으로 ‘나’를 열리게 하는 곳
저자/역자
김호연
출판사명
나무옆의자
출판년도
2021-04-20
독서시작일
2022년 05월 22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23일
서평작성자
허*은

Contents

  교사에서 정년퇴직 후 편의점 always를 운영하던 사장님이 역에서 귀중품이 있는 파우치를 잃어버렸다. 그 잃어버린 파우치를 한 노숙자가 챙겨주게 된다. 파우치를 찾아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약속하였다. 사장님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겠다는 말을 남겼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편의점 야간 알바생으로 일하게 된다. 그 사람은 ‘독고’라고 자신을 칭했고 노숙자 생활 기간에 다량의 알코올로 자기 세계를 잃어버린 사람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편의점에서 사람들을 위로해주기도 하면서 자기삶을 찾아 나갔다.

  요즘 세상을 둘러보면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 사람들과 신뢰를 쌓고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때론 두렵고 힘들다. 책 내에서 독고씨를 믿어주는 편의점 사장님과 같은 사람이 있을까? 라는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마 우리가 모르는 곳에 계시기에 우리 사회가또 힘차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답답하고 신뢰가 부족한 현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무한정 베품으로써 그 것에 멈추지 않고 배려를 받은 사람이 그에 보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배려 받는 독고씨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보다 독고씨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줌으로써 편의점 사장, 자신 또한 안정을 얻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새벽 편의점에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자신들의 고민을 독고씨와 공유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독고씨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갔다. 불편한 관계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 고객과 직원, 사장과 직원, 직원과 직원 이러한 관계성들은 세상과‘나’ 는 항상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내가 집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외로움을 겪고 있을지라도 나는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삶에치우쳐 나를 지키지 못한 채 세상의 문을 굳게 닫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 , 그것에 중심에 ‘소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따뜻한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각자 겪고 있는 소통문제에 내면을 가까이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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