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매일 고기를 먹는다.
하루에도 수많은 양의 고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육류 공급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육류를 수입하거나, 국내 생산분 중 대부분을 공장형(케이지) 사육으로 수급한다.
공장형 육류 공급은 많은 매체에서 비판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도축될 때까지 동물을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사육하고, 축사 내의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한 질병 유발 가능성 등을 다루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닭고기`의 사육과 도축, 유통에 관하여 쓴 책이다.
한국에서는 매일 많은 양의 닭고기가 소비되기 때문에, 축산 농가는 사육 규모를 늘려야 했고, 원활한 육류 공급과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서는 큰 규모화 사업과 수직 계열화 사업을 통한 공장식 사육이 관행처럼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듯 한국이라는 특수한 시장의 어쩔 수 없는 사정이지만, 단점이 큰 만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여러 장치로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협동조합과 소비자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 농민들이 농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한 가축 사육과 육류 가공을 분리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책은 이러한 대안을 제시하여 공장형 사육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한국 사람들의 닭고기 수요를 맞출 수 있을까? 공장형 사육은 단점도 있지만, 더 많은 육류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나 한국은 인구 밀도가 높고 국토 면적이 좁아 같은 면적의 농장에 최대한 많은 가축을 길러서 육류를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사육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기에는 상황이 복잡한 것 같다. 많은 시민 사회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