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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리는 유토피아
저자/역자
토마스 모어
출판사명
서해문집
출판년도
2005-06-07
독서시작일
2021년 12월 01일
독서종료일
2021년 12월 08일
서평작성자
하*엽

Contents

우선 이 책 내용이 무조건 옳고, 우린 이런 방식을 따라야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500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라, 시대적 상황도 많이 다르고, 세상에는 수 많은 이념이 있고, 또 각양각색의 가치관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토피아란 시분제가 없고 모병제를 시행하는 공화국 형태의 가상 세계인데, 이는 사회주의, 공선주의를 떠올리게끔 한다. 고대 그리스 플라톤이 말한 공산주의와는 성격이 다르고, 1900년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소련)이 시행한 레닌의 사회주의와도 상당히 다른 공화국의 형태였다. 프라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엔 유럽 전 지역이 왕 또는 황제 정치였는데, 유토피아 쓰여진 150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이런 발상은 상당히 기발한 내용이었다.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모두가 일을 하나, 6시간만 일하도록 규제되어있고, 또한 주말에는 일하지 않으며 일이 없는 날에는 국민들에게 휴식을 주도록 권장한다. 이 내용만 보더라도 지금 사람들이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지 대충 감지할 수 있다. 우린 매일매일을 일하고, 또 야근, 특근 등 주말에 일하는 것도 다반사이다. 오죽 하면 선호도 1위 직업이 공무원이 되었을까.. 그리고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술, 담배, 마약 등을 금기 시키고, 여가 시간엔 자기 계발 및 휴식, 자기가 듣고 싶은 강의들을 들을 수 있고, 또 간단한 오락을 즐길 수 있다. 또 유토피아 사람들은 금과 은 같은 귀금속을 굉장히 천하다고 생각하도록 어릴 때 부터 교육을 받는 데, 그 예시로 죄인들이 차고 있는 수갑과 쇠고랑들은 전부 금과 은으로 만든다고 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사실 술과 담배, 마약등 우리 삶에 굉장히 유해한 물건들은 금기시켜 폭력을 근절한다는 생각도 동의했고, 특히 어릴 때부터 금과 은 같은 귀금속류들을 굉장히 천하게 다룬다는 이야기도 신선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소유욕이 있고, 과시욕이 있는데 유토피아에선 누구는 잘났고, 또 누구는 못났고 구별없이 공평하게 같은 옷을 입고 또 공동체를 위해 같이 힘 쓴다는게 500년이 지난 지금 시대적 관점으로 봐도 신선했다. 이런 듯 우리의 지금 생각도 시대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게 많을 것이다. 바뀌는 게 당연하지만 좋은부분들은 보존해가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가며 성장하는게 공동체 측면에서도 또 개개인의 삶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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