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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소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역자
김초엽
출판사명
허블
출판년도
2019-06-24
독서시작일
2021년 11월 01일
독서종료일
2021년 11월 08일
서평작성자
김*영

Contents

책에 대한 서평 전 서론

사실 이 책은 나를 SF소설로 이끌어준 첫 책이다. 그러기에 애정도 매우 진하고 SF소설이라는 장르에 따뜻함과 감동이라는 장르가 서로 이질감 없이 융합된다는 것에도 신비로움을 느꼈다.  특히,  인류는 아직 우주를 개척하는 시작점이며 아직 우주의 1퍼센트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의 대다수는 우주는  커녕 비행기도 못 타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우주에 대한 먼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상상 속의 이야기를 하지만 이 책의 단편 소설 특히,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 의 내용은 바로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그 정도로 소설에 대한 이질감이 없고 읽기에 편안하다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으며 SF소설이라는 장르에 같이 스며들기를 바란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주인공 안나는 과학자로서 우주 웜홀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그녀에 의해 앞당겨진 과학 기술로 인하여 \’슬렌포니아\’라는 행성과 단절된 한 여성의 외로움과 기다림에 대한 단편소설이다.  안나는 웜홀 개발을 완료하고 가족과 함께 슬렌포니아 행성 가족을 보러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웜홀 기술이  상용화 되면서 워프방식으로 슬레포니아에 가던 우주선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주인공 안나는 마지막 우주선을 놓치고 우주정거장에서 마지막 우주선을 기다리다 결국 목숨을 걸고 오래된 셔틀을 타고 별들 사이로 사라져버린다.

\”한순간 웜홀 통로들이 나타나고 워프항법이 폐기된 것처럼 또다시 웜홀이 사라지면? 그러면 우리는 더 많은 인류를 우주 저 밖에 남기게 될까?\”- p 18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이 생겨난다면…..\” – p181

이 문장을 보면서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어떤 사람에게 슬렌포니아 우주정거장은 한명의 우주선의 기다리는 사람으로 인해 철거를 못하고 있는 정거장으로 남지만 안나에게는  마지막 기회이자 살아갈 희망일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그에 따라 목숨을 건 비행을 하며 마무리된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라는 단편 소설에서는 안나라는 사회적 약자가 차별과 고통을 받다 결국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떠나는 것을 희망을 잡고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소설은 우리나라의 재개발 사업에서 주택을 철거하고 땅을 살려는 사람과 집에 대한 추억 등으로 떠나지 못하는 사회의 한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나는 다른사람에게 어제 한 땅에서 살았던 \’사람1\’로 인식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며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다.

\”관내분실\”

관내분실에서는 도서관은 죽은 사람들의 \’마인드\’를 보관하며 죽은사람의 영혼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의 장소이다. 주인공인 지민은 엄마인\”은하\”씨의 마인드를 분실하며 찾는 과정을 소설에 담았다.  지민은 엄마인 은하씨를 찾는 과정에서 즉, 엄마의 유품을 보면서 엄마의 삶에 대해 생각하보며 엄마가 꿈을 포기한 사실, 산후울렁증으로 힘들었던 일 등 알지못했던 엄마의 아픔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을 하며 마무리된다.

\”엄마의 과거를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직장에 다니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그녀의 이름이 쓰인 무언가를 만들었으리라는 생각도, 지민이 알던 엄마는 언제나 집 안에서 무기력한 얼굴을 한 모습이었으니까. 하지만 왜 몰랐을까. 당연한 일이었다. 은하에게도 지민을 낳기 전에 삶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라는 족쇄에 아직 걸리지 않았던 때. 그리고 어쩌면 엄마의 진짜 삶을 가졌던 때가. -p 263

\” \”그냥 운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나는 네 엄마가 그렇게 될 줄은 몰랐지. 그것만 아니었어도.\” 현욱은 변명하듯 말했다. \”어짜피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잠시 그만두는 건, 언제나 있어온 일이었으니까.\” \” – p 264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게 진짜로 엄마의 지난 삶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 p 271

\”단 한마디를 전하고 싶어서 그녀를 만나러 왔다. \”엄마를 이해해요. \” – p 271

\”관내분실\”에서는 한 여성이 나이가 들고 아이를 낳으면서 사회와 어떻게 단절되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어떤 인식을 받는지 타인인 딸의 시점으로 느끼게 해준다. 특히 딸의 시점으로 서술함으로 인해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가족이 생각하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임신한 여자로의 사회에서 받는 시선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공생 가설\”

소설 \”공생 가설\”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번역기를 개발하며 어린아이들의 뇌 속에 아이들의 자아가 아닌 외계의 미지 생물체가 공생 하다 유년기가 지나면 외계 생물체가 나간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알게 되는 내용으로 사람들이 유년기의 기억력이 없는 것을 외계인의 공생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 \”그들에게 직접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 – p 132

\”특히 그 대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예상할 수 없을 때는, 대화를 거는 행위가 그들을 자극하게 된다면? 자신들의 존재를 인류에게 숨기고 살아왔던 그들이 인간이 직접 말을 걸어오면 달가워할까? 섣불리 말을 걸었다가 피험자에게 위해를 끼치기라도 한다면?\” – p 133

\”공설 가설\”에서는 인간이 외계 생물에 대해 생각하는 인식을 알 수 있게 하며 외계 생물에 대해 이해하며 서로를 받아드릴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김소엽\’ 작가는 작게는 성별, 인종, 사회적 약자 넓게는 미지의 생물체까지 이해하며 아픈 부분을 따스하게 안아준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는 페미니즘의 본질이 무엇인가,  사회의 변화 시발점에 있는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미래의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지향점을 생각해 불 수 있게 한다.

나는 평소에 사람에 대한 차별과 사회문제에 대해 좀 알아도 모르는 척하며 무시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소설의 계기로 나부터 변하길 노력하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공생 할 수 있는 미래가 왔으며 좋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빠른 시일 내에 소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길 바라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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