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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저자/역자
이지성
출판사명
차이정원
출판년도
2019-10-21
독서시작일
2020년 04월 01일
독서종료일
2020년 04월 30일
서평작성자
임*주

Contents

이 책의 서문에 이지성 작가의 인공지능 시대를 비유한 예시가 나온다.

\’당신이 지금 망망대해의 아주 큰 배를 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배는 불타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은 배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여기 배에서 죽음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 것인가?\’

나는 이 서문을 읽자마자 이 책은 엄청난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서문으로 나의 옛 생각을 버리게 해주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시대는 우리 삶에 와 있는 것이며, 준비를 해야함을 느끼며 책의 본론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 시대에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나를 준비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인공지능을 미리 정복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나라의 명문 대학교들이나 기업들의 예시를 들면서 설명한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내용은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책의 초반 부분에는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이미 산업과 기업에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지능을 나열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통계 자료와 함께 객관적이며 신빙성있게 알려준다.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는 이미 AI로봇이 창고를 정리하고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의사 왓슨은 인간 의사보다 의학 지식을 더 많이 알며, 까먹지도 않으며, 의학 지식을 생각해내는데 0.1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비 리그의 수재들이 가는 월 스트리트에서 인공지능 켄쇼가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며 쉬지도 않으면서 24시간 내내 천재적인 집중력을 발휘하여 598명의 할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아마 이 작가가 의도한 대로 충격을 먹었다. 이미 의사, 월 스트리트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 천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비 리그의 수재들까지. 그래서 이 충격을 주면서 후반 부분에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디지털을 차단하고 아날로그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집은 IT 기기를 금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에서도 컴퓨터 대신 메모장을 이용하고, 발표할 때에도 PPT 대신 종이 발표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는 간단하다. 디지털에 종속되지 않아야 새로운 디지털, 즉 인공지능과 IT기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잉\’을 버리고 \’비잉\’과 \’두잉\’을 하라고 한다. 즉, 지식을 갖고 있지만 말고 글로든 그림으로든 표현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생각\’공부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철학하라고 한다. 갑자기 뜬금없다고 느꼈다면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길, 철학적인 사고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 고유 능력이라고 한다. 이 능력을 기르는 방법 중 \’트리비움\’ 이라는 방법이 나온다. 트리비움은 철학을 하는 세 가지 길,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의미한다. 문법학은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 논리학은 철학서에서 터득한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수사학은 내 생각을 글로 쓰고 나누며 공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중에 수사학을 강조한다. 지금 만약 행복을 주제로 글을 써보라고 하면 매우 막막해 질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복인 무엇인 지 등에 대한 생각을 마구 할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깊게 생각하는 능력과 생각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생각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즉 창조적 상상력 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술, 문학와 역사를 강조한다.이 또한 창조적 상상력공감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과 문학 작품이나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융합하는 지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예일대 의대의 가장 인기있는 수업이 미술 작품을 보고 토론하는 수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전공을 하고 있던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는 도래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인가, 인공지능을 정복하고 이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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