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왜 그만두어야 하는 가
저자/역자
이치다 노리코
출판사명
드렁큰에디터
출판년도
2020-12-15
독서시작일
2021년 04월 09일
독서종료일
2021년 05월 19일
서평작성자
김*현

Contents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의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고군분투한다. 돈, 명예, 권력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젊은 시절 저자 역시 얻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50대 중반인 지금은 무엇인가를 그만두려고 하고 있다. 드디어 깨달은 것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저자는『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총 34가지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만둔 이유와 과정, 그만두고 나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소개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에서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와 유사한 국내 에세이 일부를 수록해 두었다. 책 1권으로 5권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인가를 그만두겠다는 것은 포기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포기를 한다고 하면 나의 역량이 부족해서 얻을 수 없고, 이룰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이다. 그렇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자. 인간은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다. 내가 못하는 것에 힘을 쏟아 얻으려고 하는 것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효율적이지 않다. 그것을 얻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해야한다. 효율의 관점에서 보면 못하는 일을 그만두고 잘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더 이득이다. 저자는 50대가 되어서 깨달은 것이다. 포기의 미학을. 무엇인가를 그만둔다는 것은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못하는 것을 잘한다고 착각 할 수도 있고, 괜한 집착 때문에 놓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를 속이지 말고 솔직해져야 한다.

우리는 포기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생각을 달리하자. 내가 더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못하는 것을 포기하자. 그러면 나에게 더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