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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와인이 가지는 힘
저자/역자
문정훈
출판사명
상상출판
출판년도
2021-01-15
독서시작일
2021년 05월 31일
독서종료일
2021년 06월 01일
서평작성자
최*빈

Contents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프랑스의 소도시들을 소개해주고 어떤 음식이 맛있고 어떤 관광 포인트가 있는지 알려주는 평범한 프랑스 여행 에세이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이 책은 와인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시골 마을들을 설명하고 있고 그 마을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프랑스에 있어서 와인이 얼마나 중요한 생산품인지를 알기 시작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프랑스에서 와인이 가지는 위상을 알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던 프랑스의 문화들과 사회 특징들을 조금이나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온 프랑스 시골의 모습은 와인으로 마을이 생기고 와인으로 마을의 경제가 돌아가고 와인이 그들의 삶의 전부였다. 물론 이 책에서는 와인의 주요 생산 지역인 부르고뉴 지역과 액-상-프로방스 지역을 주로 탐방했다. 정말 이 지역들은 사회의 모든 것이 와인을 기반으로 구성되어있고 사회가 돌아간다.  어찌 그 넓은 지역이 오직 와인 하나로만 구성이 되고 그 지역의 경제가 돌아가고 유지가 되는지는 이 지역에서 와인이 가지는 파급력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 지역이 와인 하나만으로도 돌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은 와인을 브랜드화했고 고급화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상품인 와인을 특성화했고 전문적으로 제도화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낸 와인은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프랑스를 넘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나온 프랑스 소도시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낙후된 시골을 이런 방식으로 재개발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의 저자는 선진국들의 시골은 매우 깔끔하다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의 시골이 이러한 모습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의 경험으로도 역설적이지만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지방 소도시들보다 더 지저분하고 더러운 기억이 있다. 한국의 도시들은 균형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개발되었고 발전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서울에서 떨어진 교외의 도시들과 시골은 서울에 비교하면 아주 낙후되어있다. 언제까지 이 낙후된 시골을 방치할 수는 없고 도시로 수도권으로 서울로 집중화된 인구구조와 사회구조를 탈피하려면 농촌을 개발해서 사람들이 살만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제 수준이면 낙후된 시골을 개선하고 개발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국가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에서 국토 균형 발전을 실제로 추구하고 있는 만큼 지역 개발을 할 때 프랑스 시골 마을들이 가진 탄탄한 경제 구조를 보고 배우면서 한국에 잘 적용 했으면 좋겠다. 획일화된 보통의 시골 말고 각 시골이 가지는 특성들을 활성화하고 특화해서 시골 자체가 가지는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를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와인과 함께 프랑스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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