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서 에세이 대회’ 과학 카테고리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부터 우주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공학도이기 전 부터 ‘코스모스’ 라는 책이나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즐겨 보며 우주에 대한 신비를 알게 되고 흥미로웠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번뜩 생각나고 꼭 읽어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과학 카테고리의 도서 답게 어려운 용어나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물리학과 더불어 열학적인 내용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에 대한 쉬운 설명도 덧 붙혀져 있지만 조금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야지만 이해하고 다음 내용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만큼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시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과거 사람들의 생각과 현재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열역학적인 관점과 물리학적인 관점을 보여주었다. 이를 읽고 한번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역학적 변수 중에서 왜 하필 시간 t인가? 나는 시간과 가장 근접한 역학적 변수는 엔트로피라고 생각한다. 엔트로피는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처럼 가역적인 과정(비실존)이든 비가역적인 과정(실존)이든 항상 변화가 0보다 작을 수 없다. (△s>=0) 시간도 동일 하다. 실존하는 세상에서 시간은 0보다 항상 크다. 그말 즉슨 멈춰있거나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없이 항상 앞으로만 흘러간다. 나는 사람들이 시간을 변수로 설정한 이유는 사람들이 열역학적 과정, 엔트로피의 과정을 공식적으로 알아내기 전에 우연히 알게되고 엔트로피같은 상황을 시간이라고 붙인게 아닌가 생각한다.
책에 포함된 삽화중에 시간을 모래시계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시간은 한 선분에서 다른 선분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모래시계같이 (과거의) 두개의 선분이 만난 꼭지점이 현재가 되고 다시 그 점을 지나 각기 다른 꼭지점을 만들어 내는것이 미래, 그리고 수 많은 모래시계 사이의 공간들은 無의 시간이라는 것이 기존의 나의 시간적인 관점을 뒤바꿔주었다. 시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찾고 싶은 사람이나 미처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흥미롭게 빠져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