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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격차의 유리천장을 깨려면
저자/역자
Reeves, Richard,
출판사명
민음사 2019
출판년도
2019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18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18일
서평작성자
김*솔

Contents

평소에 불평등이 사회적 구조로 인해 대물림된다는 생각은 가져본 적이 없다. 특히 그 격차가 5분의 1이나 해당하는 20%와 5분의 4를 차지하는 80%의 사이에 큰 두꺼운 유리천장이 있다는 생각은 더더욱. 이 책은 불평등에 대한 나의 시각이 아예 새로운 쪽에 틔이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은 상위 20%의 저자가 같은 상위 20%에게 전하는 메세지이자 에세이이다. 상위 20%가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 지에 대해 하나하나 나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사회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읽으면서 내내 느낀점은 내가 참 우울안의 개구리라는 생각과 이런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돌파하고 신분격차의 유리천장을 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나와 같은 대다수인 80%에 드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이러한 생각이 제일 먼저 들 듯 하다. 글쓴이는 본인과 같은 상위 20%는 이미 이러한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서술하고있고 나도 동감한다. 
  글쓴이는 불평등이 유지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설명하는데 이러한 사회 문제들 중 대학에 관한 제도는 가히 충격적 이였다.  대학에서 돈을 목적으로 오히려 부유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제도와 동문자녀우대 제도는 말 그대로 불평등을 대물림하는 제도였다. 가장 민주주의적인 국가의 이미지가 강한 미국에서 이러한 부의 재생산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빠른 시일 내에 바뀌어야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토지 용도 규제, 인턴 제도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 저자는 그래프들을 들어가며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다음으로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변화 시킬 수 있는 몇가지 제안들을 한다. 이 중에 굳이 상위 20%가 바뀌지 않아도 되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구조를 바꾸려면 권력을 가지고 부를 분배하지 않고 있는 그들이 변해야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이므로 쉽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어쨌든 본인이 사회적인 이득을 취하는 계층으로써 이러한 글을 쓴 저자는 본인의 무리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가 완전히 민주적이고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해준 책이였다. 사회적인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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