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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Book name
저자/역자
Ende, Michael,
출판사명
비룡소 1999
출판년도
1999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13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13일
서평작성자
대*지

Contents

 

모모는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돼서도 몇 번 읽었던 책이다. 주요 인물인 모모와 회색 신사는 시간의 이용 방법에 대한 가치관이 매우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어떤 가치관도 누가 옳다, 틀리다. 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회색 신사가 모모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나쁜 주인공의 느낌으로 등장하지만 현재 요즘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다.시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는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효용을 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지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슬프지만 하나의 기계 부품처럼 행동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인정받는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다 보면 정작 나의 감정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회색 신사들은 더욱 더 싸늘해지고 냉소적으로 변한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모모에게 가 보게!” 이 말은 모모 주변 사람들에게 기쁜 일, 슬픈 일 어떤 일이든 털어놓고 싶었던 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준다. 모모의 능력은 보기에는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그 시간만큼 가치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모와 놀랍도록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모의 모습에 나를 투영해서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씩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발표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그 사람의 발표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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