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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Book name
저자/역자
Ende, Michael,
출판사명
비룡소 1999
출판년도
1999
독서시작일
2020년 10월 30일
독서종료일
2020년 10월 30일
서평작성자
조*림

Contents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학교 교양강의 과제때문이었다. 그땐 비록 10페이지 남짓되지 않는 책의 일부분만 읽게 되었음에도 나에게 무언가 큰 교훈을 얻게 해주었다.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책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은 자꾸만 달라져갔다. 그렇기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몇번이고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 직접 구매를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미하엘 엔데는 독일의 청소년 문학 작가이다. 그와 더불어 동화작가이기도하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만 해도, 20대에 동화작가의 책을 읽어보리라 생각치 못하였다. 그저 초등학생들만의 도서라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 도서 연구회 권장도서임에도 불구하고 20대인 나의 인생도서가 되었다.

 이 도서는 다름아닌 ‘시간’에 관한 소설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시간은 귀중한 것. 잃어버리지 말라!’,’시간은 돈과 같다. 그러니 절약하라!’ 와 같이 시간을 아끼라는 의미를 가진 대사들이 나온다. 이러한 대사를 읽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주는 책이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 속에 기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의 대사를 보고난 후, 앞선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 평소 나의 인생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시간을 쪼개서라도 아끼려고만하며 살아왔다. 이는 바쁜 현대인들 모두에게 해당될 것이다. 요즘 ‘가성비’라는 단어가 있지 않은가? 이는 시간에 있어서도 적용하게 된다. 퇴근 후 혹은 학교생활 후 남은 여가시간에 2시간짜리 영화한편을 보는 것보다, 10분짜리 유튜브 영상 12개를 보는 사람이 더욱 많다. 같은 2시간이라는 시간 내에 1개의 내용물을 보는 것 보다 12개의 다양한 내용물을 보게 되는 것이 더욱 시간에 있어서의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것을 하는 것 보다, 나에게 더욱 도움을 주는 딱 한가지라도 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간이 적게 드는 것 중에서도 도움이 되는 무언가는 있다. 하지만 그저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토록 하고싶은 것, 보고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모모라는 이 책은 어린이 권장도서이지만, 시간에 쫓겨살 듯 매우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5년, 10년, 20년 뒤의 나 자신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때의 나 자신도 다시 한번 모모를 읽고 또 다른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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