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가스라이팅, 나를 서서히 갉아먹는
저자/역자
Stern, Robin
출판사명
알에이치코리아 2018
출판년도
2018
독서시작일
2020년 07월 25일
독서종료일
2020년 07월 25일
서평작성자
이*정

Contents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무수히 많은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중에서 몇몇은 우리의 동반자가 되기도 하며, 몇몇은 꼴도 보기 싫은 존재로 남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다양한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가스라이팅이란, 한 마디로 ‘내 생각에 자신이 없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 낮은 것과 혹은 자신감이 없는 그런 소극적인 성격을 이야기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생각에 영향을 끼친 ‘타인’의 존재유뮤이다.

누군가의 말을 듣고 ‘아 진짜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 볼 만 하다.

가스라이팅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데, 이는 한 쪽이 무조건 잘못했다거나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계에 있어 서로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그 역학관계가 변화할 가능성도 다분하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도 상대방을 조종하고자 나쁜 마음을 먹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섣불리 이야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가스라이팅은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며, 이것을 인지하기 전에는 그저 그 사람의 성격 혹은 생각차이라고 여길 수 있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스라이팅이 우리 관계에 존재하는 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음의 목록에 해당되는 것이 있는 지 체크해 보자.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항상 그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그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거야.”,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아마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그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의 행동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자주 변명을 한다.
– 그를 만나기 전에 그날 잘못한 일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점검한다.
– 그가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그를 알기 전의 나는 훨씬 자신감 있고 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 중 공감되는 것이 과반수라면, 당신과 그의 관계에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기 마련이니까. 만약 가스라이팅때문에 힘들거나 이런 식으로 나를 대하는 상대가 있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읽다보면 그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점을 더욱 명확하고 분명하게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

“다 너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
.
.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