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처지를 참고 인내하며 자기 몫의 잔에 부어진 술을 다 들이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네. 천상의 하느님마저 인간인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내려 왔을 때 이 잔이 너무 쓰다고 말했는데 내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허세를 부리며 그것이 달콤한 척을 하겠는가? J.W.Goethe의 젊은 베르테러의 슬픔 中 _베르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