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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저자/역자
조해진,
출판사명
창비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8년 11월 25일
독서종료일
2018년 11월 25일
서평작성자
김*안

Contents

타인에게 어디까지 공감 할 수 있을까? 그저 이니셜 L에 지나지 않던 그가 로에서 로기완이 되기까지의 과정.

 

작품의 화자인 '나'는 다큐 프로그램의 방송작가이다. 김작가의 결정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윤주에게 가져오고 그녀는 윤주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김작가는 우연히 읽게 된 잡지에서 탈북자 로기완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로기완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낀 그녀는 로기완이 3년 동안 쓴 일기장을 통해 그이 발자취를 따라 간다. 그의 자취를 따라 도망치듯 벨기에로 간 김작가는 그곳에서 '탈북자' 로기완의 경험을 하나씩 되짚어 간다. 그의 발자취는 북한 주민과 탈북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기회를 준다. 어머니의 시신을 팔면서까지 벨기에로 올  수 밖에 없었던, 화장실에 숨어 빵을 먹어야 했던 작고 삐쩍 마른 탈북자 '로기완', 감당 할 수 없는 죄책감에 무작정 벨기에로 떠난 '김작가', 처음에는 커다란 혹이였으나 김작가의 결정으로 악성종양이 된 혹을 제거하기 위해 한 쪽 귀를 절단한 여고생 '윤주', 간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의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끝낼 수 밖에 없었던 '박', 현재를 위로받기 위해 타인의 불행을 사는 것이라고 믿는 '재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가? 타인에게 지닌 죄책감을 평생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가?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연민, 동정, 사랑, 죄책감, 안락사 등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질문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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