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학자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상식, 성공, 죽음 등 25가지의 세상물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해 놓은 책입니다. 저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많은 주제들 중에서 특히 '프랜차이즈'에 관한 견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는 '맥도날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유일하게 확실성을 보장하는 예측 가능한 장소이다. 라고 말하면서 그런 합리성이 모여 비합리성을 연출하는 순간이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 견해를 보니 제가 예전에 대만여행을 하던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맥도날드에서 항상먹던 빅맥세트를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제가 빅맥세트를 먹었던 이유가 '확실성&합리성'때문이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 대분분의 음식점의 맛이 불확실한데 '맥도날드'는 전세계 어디를 가든 어느정도 획일화가 되어있고 맛이 불확실한 것 보다는 확실한 것을 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합리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프랜차이즈'가 프랜차이즈 말고도 여러 음식점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나쁜 요인이 아니지만 요즘 같이 '프랜차이즈'가 너무 많아지고 그렇지 않은 가게들이 사라지면서 프랜차이즈의 합리성이 집 근처 빵집의 대부분이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인 비합리성으로 바뀌면서 제한된 선택지들만이 남게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비합리성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는 어떤 구조로 '프랜차이즈'가 계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분면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