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주인공인 엘리엇이 캄보디아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과거로 잠시 돌아갈 수 있는 약을 받게 되면서 현재 자신이 가장 후회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을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하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엘리엇과 과거의 엘리엇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엘리엇이 과거의 자신에게 한 조언으로 바뀌게 되는 과거는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이 엘리엇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 선택해나가는 과정과 결과를 보면서 스스로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질문1. 엘리엇과 같이 미래에서 온 자신이 미래를 알려주며 바꾸라 이야기하면 실행할 것인가?
지금의 저라면 '조언에 대해 선택에 반영하여 듣겠지만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지금까지 저는 여러 좋은 일, 나쁜 일 등 많은 일을 겪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었던 실패와 경험들은 현재 저를 성장시켜줄 밑거름이자 저를 만들어준 자산입니다. 단순히 미래조언만으로 모든 걸 결정하는건 자신의 인생이 가진 권리를 포기하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제 성격 상 낯선 누군가가 다가와 조언을 한다면, 신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쾌해하며 밀어낼 것입니다.
또한 미래의 제안을 받아들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끌려다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미래에 후회할 거라 생각합니다.
질문2. 미래와 과거에 간섭할 수 있는 수단(약)을 얻는다면 자신을 위해 사용할 건가?
이 질문은 여러가지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경우, 미래에서 할 수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고 바라만 본다던지 구경하는 수준에 미친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 미래로 가는 방법이라면, 로또나 주식정보를 잔뜩 받아서 갈 거 같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돈이되는 정보를 가져가는 게 아니라, 재단이나 개인적인 나눔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돕기위해서라면 편법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겁니다.
세 번째, 과거로 돌아간 뒤, 내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경우나 큰 인명사건을 막을 경우
과거로 돌아간다는 조건 하에, 가장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첫 번째 방법이지만 인과율을 어겨 제가 그 대가를 치루게되더라도 큰 인명피해가 나오는 사건을 막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제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 책입니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면서 많은 좋은일 나쁜일이 있겠지만 후회가 되는 점이 없도록 열심히 살도록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