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은 책보다 영화로 먼저 접한 소설이다. 책이 원작일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글로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책에 나오는 시대는 여성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없는 시대였다. 특히 결혼이라는 틀에 있어서는 가문을 위해 팔려가듯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당연히 가난했던 주인공이 대지주인 다아시의 청혼을 받아들일거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달랐다. 책을 읽는 내내 아주 오래 전의 연애 소설을 읽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 사이의 사랑에 대한 묘사나 주인공의 모습을 읽어내려가면서 집중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이 시대로 들어가 주인공처럼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엘리자베스를 동경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