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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2
저자/역자
출판사명
출판년도
독서시작일
2016년 12월 20일
독서종료일
2016년 12월 20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이 책의시작은 미천왕 '고을불'의 어린시절 3세기후반이다. 그의 백부인 봉상왕 '상부'는 폭정을 일삼고, 반역의 기미가 보인다며 숙부, 동생등 가족들을 죽인다. 거듭되는 폭정에 백성들은 의식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된다. 을불또한 그런 봉상왕에게 쫓기지만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신하들이 을불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려하는게 2권까지의 주요내용이다. 그와중에 모용선비족과 한4군중 낙랑의 세력을 부각하며 점차 힘을키워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치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말이 중요한 이유는 역사를 통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나은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다. 고을불은 도망다니면서도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고충을 직접 피부로 느꼈으며, 자신에게 조금씩 모여드는 사람과 재물등을 먼저 백성의 삶이 더 나아지는데 썼다. 그것은 고을불이 나라는 백성으로부터 힘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낙랑, 선비족, 백제등 주변국들에비해 터무니없이 약소국으로 전락한 당시의 고구려의 모습은, 지도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국민들의 삶에관한 문제보다, 지도자 주변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모습들은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며, 더욱이 그 이익을 정당한 방법으로 취한것이 아니라면 국민전체에관한 범죄행위일 것이다. 아무튼 고을불 미천왕은 이제 충신들과 힘을 합쳐 민생을 돌보고, 한4군을 정벌하면서 부당한대우를 받았던 옛 조선인들까지 보듬게된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거나 진정으로 생각한다는것은 그 사람이 좋은일을 겪으면 덩달아 좋아지고, 아픈일을 당하면 함께 아파하는 것, 즉 타인의 상태가 나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좀 더 쉽게말하면 자연스럽게 공감하는것과 비슷한거 같다. 이 말이 생각난 이유는 이것이 지도자의 태도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하기 때문이다. 고을불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해나갔기 때문에 백성들의 칭송을 받을 수 있었고, 때로 백성이나 신하들이 을불의 명령으로 먼저 힘든일을 겪게 되더라도 결국은 모두를 위한 일임을, 을불의 마음을 믿었기때문에 기꺼이 명령을 따르는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지금의 우리도 이 어지로운 시국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강한나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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