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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저자/역자
Werber, Bernard
출판사명
열린책들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6년 12월 06일
독서종료일
2016년 12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이 책은 정말 대박이다. 큰 주제는 인류의 문제들에 관한 해결이다. 그 문제는 전쟁, 환경오염, 종교적 광신주의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류는 지구에서 살기힘들어진다. 한편 이브라는 과학자가 20조km떨어진 생명이 살만한곳을 발견하고 우주선을 만들 프로젝트를 국가기관에 추진요청을 하지만 터무니없다는이유로 거절당한다. 하지만 한 거부가 호기심을 보이며 같이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한다. 비행이 천년정도 이어져야하기에 약50번의 대를 이어야하기때문에 약 14만명이 선발된다. 전쟁과같은 문제가 우주선에서 되풀이되지 않기위해 까다로운 선발절차를 거친다. 그 프로젝트 참여인외에 다른 지구인들은 질투심에 프로젝트를 망치려하고 세계적으로 무력으로 그 프로젝트를 막으려했으나 가까스로 우주선 '파피용'은 지구를 탈출한다. 하지만 우주선에서도 시간이갈수록 그 인류의 문제는 반복된다. 그래도 1200년정도뒤에 6명이 남아 2명의 남여한쌍이 새로운 행성에 2인승 탐사우주선을타고 도착한다. 그 행성엔 회색빛바다와 토지 그리고 약간의 동물만이 있어서 그 2명의 인간은 원시적으로 살게된다. 이게 대략적인 줄거리인데 소설의 중간중간내용을 좀더 얘기하면, 인류문제로부터 탈출한 우주선에서 처음에, 지구로 돌아가고픈 향수병을 앓게되는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켜 그들은 비상우주선을타고 지구로 돌아가버린다. 우주선 1세대를 지나 대를이어갈수록 경찰력과 법으로 규제하는건 권력이 생기는것이고, 우주선의 사람들은 그건 지구에서 겪었던 문제상황들과 다르게 살고싶어 탈출한 것이여서 사람들은 각자 하고픈일을하는걸 즉 개인의자유를 최우선가치로 삼게된다. 그래서 차츰 공동의이익은 고려대상이 되지않게되어 도둑이 생기고, 폭력집단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권력을잡고 폭력과 공포로 사람을 지배하게된다. 즉 지구에서 겪었던 문제를 되풀이하는 셈이다. 결국 너무강한 권력도, 개인의 이익과 자유를 최우선으로하는 무정부주의도 답이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래서 그 둘사이의, 이뤄지기힘든 '균형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거 같다. 물론 인간사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그 균형을 이론대로 잘 이룰수 있다면 지금 3권분립에의한 각세력간의 견제는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해야하는데 그렇지는 않은거같다. 마지막으로 조금 소름이돋는 부분은, 이 '탈출'이 처음이 아닐수도 있다는 새로운행성에 도착한 사람의 말이었다. 즉 지구가 인류의 첫장소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인류는 문명을 이룩하고 스스로 전쟁으로 파괴하고 일부는 새로운별로 탈출해서 다시 처음의 원시상태에서 시작하는것이다. 정말 섬뜩하게 느껴지기도하는 '어리석음의 순환'이다. 그것을 끝내고자하는 진정한 인류의 반성과같은 자각을 저자는 엄청난 충격요법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거같다. 내가 탈출한 인류의 자손일 수 있고, 인류의 전쟁, 환경파괴, 광신적 종교와같은 문제를 잘 인식하는게 중요한거같다. 다만 그 문제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많은사람들이 공동의목표와 모든이들에게 도움이되는 생각을하고 그에필요한 행동이 수반될 필요가 있는거같다. 모두가 행복해야한다는건 비교적 사회적약자들에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를 이 책을통해 좀더 명확히 알게됬다고 생각한다. 빈부격차가 노력한만큼 벌어질 수 있으나, 그 격차가 커질수록 가진자는 더 쉽게 때로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고 결국 그 집단에 속하지않은 이들은 폭발할 수 있기때문에, 적어도 공정성과 공익에대한 철저한 가치관공유와 엄격한 법의준수등 부정부패를 척결해나가야하고 비교적 사회적약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있는 사회가 필요한 거 같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저자는 인류의 전쟁, 환경오염등의 문제를 되풀이하지않고 해결하기를 바라는데 그 문제들로인해 자멸하는 인류의모습을 지구와 우주선안에서의 천년동안의 모습들로 보여주고, 마지막남은 한쌍의 남녀가 새로운행성에서 그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않기위해 자손들에게 그 어리석은 역사를 전해야한다고 한다. 역사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좋긴하지만 구체적이진 않아서 아쉽다. 물론 소설의 중간중간마다 공동의 목표와 동기부여와같은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인류가 문제를 극복한사례는 나오지 않아 또 어떤변수가생겨서 인류가 그 어리석음을 반복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계속 포기하지않고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소설이 마무리되는것은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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