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뇌과학과 관련된 용어들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소설의 재미가 떨어지기는 커녕 시너지 효과를 느끼도록 소설을 썼다.
'최후의 비밀'이라는 뇌의기관이 핵심단어중 하나인데, 상상하기힘든 기발한 개념을 사용한게 정말 인상깊었다.
그것을 작은전기로 자극하면 마약,사랑등 어떤 쾌락도 초월하는, 그것은 뇌의 깊은곳에 숨어있는 작은 '비밀기관'이다. 그런데 천공수술을 통해 자극을 줄 수 있어서 권력의 손에 넘어가면 최악의 용도로 이용될 수 있어서 과거의 소수과학자들이 연구를 중단했지만, 한 신경외과의사와 전신마비가온 환자가 그 비밀을 파헤쳐서 실험을 이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 신경외과의사의 이상한죽음을(연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한 사망) 조사하던 두남녀 기자들은 그 '최후의 비밀'을 알게되고 그 환자가 지속하려던 실험을 멈추게하는게 주요 줄거리이다.
그 과정에서 두 기자는 갖은 고초와 고통을 겪게되지만 결국 그 실험을 제지하는데 성공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면서 사랑의 힘이 더 강하다는것을 보여준다.
'최후의 비밀'이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는 여느쾌락을 넘은 모든걸 초월한 쾌락처럼 묘사되지만, 잘못이용될 위험성이 너무나 컸고,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뉘앙스를 띄고있다.
뇌의 한부분을 자극함으로써 생기는 쾌감과 정의와 도덕, 열정, 모험 그리고 사랑등 인간을 쾌락의 노예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했던 일들.. 인간은 극단적인 쾌락에 빠지면 행복할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 책인듯하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쾌락만있다면 크게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그걸 이용해서 인간을 통제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는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사람들이 오직 '최후의 비밀'이 자극되는 쾌락만을 원하게 된다면 결국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고 말것같다. 책의 초반에 체스기사는 죽기 몇시간전에 '강한동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것만이 컴퓨터의 체스두는법에 지지않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한다. 그 '강한동기'는 '최후의 비밀'이 자극되는 것임을 소설이 끝을향해 다와갈 때 알게되면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동기는 대부분 일의 성취를위해 필요한 긍정적인 암시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극단적인 쾌락이라는 동기가 절대적으로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사람은 그것을 통제하지 못 할 것 같다. 어느 체스기사이자 신경외과의사의 이상한 죽음으로 시작되었던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명확하지만 아주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있다는것을 책을 다읽고나서도 한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책 끝에 짧게나마 나오지만 우리는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게 행복한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할 것 같다, 아니 꽤 충격적이어서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