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란 도시를 살면서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가보고 싶지만 정말 큰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잘 가게 되지 않는 곳인 것 같다.
책에는 춘천의 여러 장소들이 사진으로 찍혀있다. 조금의 글도 없이 오로지 사진으로만 춘천을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의 생각이나 글로 그 지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내가 사진으로 상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또한 나는 종종 외국의 유명명소나 관광지만이 좋고 의미있는 곳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우리네가 사는 바로 이곳이 뜻깊고 의미있는 곳이란 생각을 했다.
정말 단순하고 사소한 곳이지만 사진으로 담아내니 느낌있고 새로운 곳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춘천이란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본 동시에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껴온 것들이 더욱 가치있고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