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떤 나라에서든, 굶지않고 매일 끼니를 때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했으면 우리나라의 인사말 중 하나가 “식사는 하셨습니까” 일까? 그러나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가져온 먹을거리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가족, 농장 단위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던 옛날과는 달리, 중국·미국·러시아 등의 나라에서 공장처럼 대량으로 식량을 생산하여 수요에 맞게 가공하고 섭취하는 형태의 먹을거리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는 몸과 정신의 건강을 결과적으로 박살내어 버린다고 이 책에서 저자는 경고한다.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하는 자연적이고,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경제적이나 시간적 문제로 매번 섭취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족끼리의 단란한 식사나 친구들과의 밥 한끼에서 한번씩이라도 적용해 본다면,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현대인들의 마음만은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