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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지켜야 할)자존심
저자/역자
진중권
출판사명
한겨레출판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자존심의 존재미학_진중권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실존미학의 가장 큰 바탕이 바로 자기에 대한 존중입니다. 자기에 대한 존중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배려겠죠. 자기를 존중하면 자기 삶을 내팽개치는 게 아니라, 될 수 있으면 자기 삶을 윤리적으로 또는 미적으로 아름답게 가꾸려는 욕구가 생기고 그것을 삶에서 최고 목표로 삼게 되죠. 그래서 자존심이라는 것은 결국 구체적으로 자기에 대한 배려, 자기 삶에 대한 배려로 나타나고요. 자존심의 과학, 과학의 자존심_정재승 개념이란 우리가 깊이 있게 사고하고 인간답게 행동할 때 필요한데, 전전두엽에서 그것을 못 만드는 거죠. 제 경험으로는 그 발달이 스물네 살까지 계속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춘기인 13세에서부터 18세까지만 뇌가 발달하고 뒤로는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관점에서 보면 스물네 살 정도가 되면 사람들이 개념이 생기고 철이 듭니다. 그때가 지나도 계속 비슷하면 원래 개념이 없는 사람인 거죠. 결국 13세부터 24세까지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가 그 사람의 이후 삶을 결정하는데,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뇌를 가장 풍성하게 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수를 하면서 자기 행동이나 생각을 고쳐 나갑니다. 그래서 스물네 살 전에 많은 경험을 할 수없는 여건이라면 책을 통해 간접체험이라도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 아닐가 하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똥 부스러기 문화도 배운다_박노자, 고미숙 자존심이란, 어차피 온갖 권력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가이 그 권력관계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킨다, 또는 그 권력관계의 맥락 안에서 어떤 위치가 되든 간에 자기 자신을 존중함으로써 결국에는 이 권력관계와 거리를 둔다거나 ‘낯설게’한다. 그 관계로부터 초탈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억압적일 수 밖ㄱ에 없는 현실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켜 나가는 것, 그 억압을 지금으로서는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하더라도 조금 상대화하는 것이 자존심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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