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시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으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우리.
거대 악에 맞서 정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과학자, 그리고 그 노력의 실현.
김진명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글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가슴뛰는 순간들을 맞이하곤 한다.
어느새 취업준비생이 된 우리.
매일 같은 토익책, 자기계발서, 직무적성검사 문제집을 끼고 사는 무료한 20대가 된 지금,
잠시나마 취업걱정을 잊고 다시 한 번 소설 속 “정의”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이 되어
가슴설레던 학창시절을 찾게 해 준 책.
김진명 소설의 특성상 현실과 가상을 살짝 혼돈하게 하는 것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정확한 역사를 짚고 난 뒤 읽으면 더더욱 몰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