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해 두번째로 소개할 책은 '전광수의 로스팅 교과서'다.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든 원두는 꼭 필요하다. 원두는 커피열매의 씨앗인 생두를 볶은 것이다. 필자는 작년 겨울부터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시작했다. 유명 커피장인들의 원두도 사서 마셔보았다. 하지만 가격이 일반 생두에 비해 10배정도 비싸다. 물론 그들의 기술력과 노동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로스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로스팅 방법론과 로스터 기계의 종류, 원두에 따른 로스팅 방법 등 로스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집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위에도 말했듯이 장기적으로 보면 싼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원두의 신선도다. 냉정하게 말하면 일주일 지난 원두는 산패가 진행되어 맛과 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많이 봐줘도 2주정도다. 얼마전 야쿠르트에서 원두 로스팅 날짜를 표기한 커피가 sns상에서 인기를 끈 이유도 신선도의 이유다.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겠지만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커피를 먹는 사람이라면, 유명 로스터리에서 비싼 원두를 사온다 해도 시간이 지나 그 비싼 원두의 좋은 향과 맛을 날릴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현재 칼디 로스터 수동을 사용한다. 가정용 가스 불을 이용하여 반 직화 방식이다. 수동방식인 것이 장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좀 더 싸서 구매했다.
커피를 공부하고 후에 커피 관련 직업을 택할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