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저자/역자
김승옥 ,
출판사명
민음사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6년 06월 20일
독서종료일
2016년 06월 20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1964년 겨울. 그리고 서울 년도는 같지만 1964년 농촌마을의 여름 이라 하면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1964 겨울 서울 겨울은은 춥고 쓸쓸한 계절이다. 생명이 움츠러들고 죽기도 하는 혹독한 기간 거기에다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 서울 도시의 차가움이 더해져 제목부터 차가움이 느껴진다.

  등장인물 '나'와 '안'은 포장마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나는 그들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하는지 또 무엇을위해 이야기하는지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화는 진솔하지 못했고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만 그들이 알고있는 지식,단어 나열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연대감은 느낄 수 없었고 그들은 무기력해 보였다, 이들의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 사소한 대화를 통해 도시의 개인주의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두사람에 비해서 삼십대 외판원 사내는 자신의 모든것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고뇌와 비애를 공유 하고싶어한다. 사내의 솔직함과 진솔함 그리고 슬픔이 잘 드러났다. 고통분배를 통한 인간적 연대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힌 나와 안에겐 그저 귀찮고 부담스런 존재일 뿐이다.

  자기중심주위와 익명화 그리고 개인주의 이 소설의 가장큰 메세지 일것이다. 현재 이천십삼년 대한민국은 개인주의 경쟁주의의 절정에 와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개인주의와 경쟁이 더 커지면 커지지 수그러드는 추세는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개인주의는 신이나, 국가가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르네상스, 민주화로 부터 시작된 개념이다. 신이나 국가의 간섭이 줄어든 현재 인간은 개인주의에 가까워지고있다. 나는 개인주의라 요즘에서야 문제가 되고 냉소적인 유대관계로 문제가 되는 줄 알았지만 1965년에 발표된 이 작품에서 부터 인간의 개인주의에 대해 이야기 하니 문제현상이 유지되고 심화되어 이제는 정착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개인주의,극단주의다. 열심히 하는사람은 박수받고 축복받아야한다 생각한다. 한번 뿐인 인생 최고,최극단을 삶의 몰표로 잡고 살아가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제도와 사상은 발전되고 후퇴하고 수정하고 사라진다. 개인주의도 수정되고 자유로워지길 바라면서 인간 고유의 인간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