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나라간의 연결은 먹이 사슬 같이 엉켜있다. 아래위 구분이 정해지고 약한 자는 강한자 아래로 기어들어간다. 한국은 옛 부터 주위 나라들의 침략이 잦았다. 위만, 몽골, 일본, 청, 러시아, 중국, 미국 많은 나라들에게 밟히고 찢겼다. 그때 우리를 밟고 찢는 건 꼭 외세 만은 아니였다. 항상 내부의 적은 존재했다. 한 민족, 한 나라라는 민족주의 속에서 가면을 쓴 매국노 놈들이 나라의 상처를 덧 대었다.
소설 <미스터 방>의 백주사는 친일파의 자식을 둔 아비고 그에 덕을 보아 잘먹고 잘 살았으니 친일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독립 후 그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동안 억울하게 당했던 조선인들에게 짓밟히고 쫒겨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미스터 방은 독립과 미군주둔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기회로 보는 기회주의적 성격이 짙은 인물이다. 그는 영어를 할 줄 알아 s소위의 통역사를 자처하여 큰 돈을 벌지만, 그에따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갑인 줄 착각하다 양칫물을 소위에게 쏟아 그의 오만도 끝이 난다. 이렇게 친일 이든 친미든 결과는 소설과 같아야 한다. 눈앞의 이익만 쫓는 기회주의자들은 언젠가 몰락해야한다는 작가의 풍자와 비판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현재 세계에서 손가락에 드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물질적 진보만으로 그 나라의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 사회가 변동하면서 물질적 발전이 치우친 불균형적인 발전은 비물질,정신적 요소의 발전을 정체시키거나 후퇴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물질만능주의의 확산으로 친일같이 비열한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발전도 근대화 이후 인권탄압과 군부독재, 언론탄압 등 아직 불완전한 민주주의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친일파 후손들은 물려받은 재산으로 풍족하게 살고 민족운동,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가난에 떨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발전을 위해 역사를 통해 배우고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