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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릴레이-꼬부기팀] 무지한 스승
저자/역자
랑시에르, 자크,
출판사명
궁리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6년 05월 15일
독서종료일
2016년 05월 15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우리가 원하는 교육(?)

 

무지한 스승이야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대다수 말한다. 바뀌어야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릴 때부터 이어온 주입식 교육이다. 피교육자는 교육자의 설명없이는 이해를 할 수 없을 뿐더러 그로 인해 창의성도 키우지 못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선생님에의한 통제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세뇌식 교육, 암기식 교육이라는 말이 한국의 교육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실제로 아이들은 자기주도방식의 교육이 되지않아 자기주도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또 사교육의 힘을 빌린다. 이것이 말이 되는것인가(?)싶다.

 

 물론 이 책의 진보론자들의 논리대로 가르침이 없는 교육을 하면 오히려 하향평준화를 야기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스승이라는 존재와 명예를 부각시키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피교육자가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스승의 주입교육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즉 흔히말하는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스승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도록 길만 틔여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O를 동그라미라고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스승은 O, ㅁ등 여러 도형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도형의 세계를 알고, 각각의 차이를 스스로 일깨우도록 여러 도형을 보여주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의 교육과 달리 네덜란드인 프랑스어-네덜란드어로 번역된 '텔레마코스의 모험' 책을 스승의 설명없이 읽히게하였는데, 전혀 프랑스어를 모르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책으로의 교육을 통해 프랑스어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스승이 아닐까? 한국의교육은 너무 속도전이다. 많은 양의 과목을 가르치려다보니 어느 한 과목에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답을 가르쳐서 외우게 시킨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생때 10여과목을 공부한 것 중에서도 제대로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과연 이것이 정말 교육일까?

 

그러나 한국의 교육도 일리는 있다. 한국의 교육을 에밀의 책에서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에밀의 책과는 정반대의 교육론을 펼치고 있기에 교육방식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무조건 맞다, 틀리다라고 확언하기에는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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