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사사로운 것들
저자/역자
출판사명
출판년도
독서시작일
2016년 03월 16일
독서종료일
2016년 03월 1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사사롭지만 좋은 날 – 영춘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사롭다는 말을 언제 가장 많이 쓰게 될까,

 어쩌면 사사롭다는 단어 자체를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공적이 아닌 개인적인 범위나 관계의 성질을 일컫는 것” 이 사사롭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이다.

심지어 사사롭다는 단어는 personal 이다. 즉 개인의~ 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째서 이 책의 제목을 ' 사사롭지만 좋은 날 ' 이라고 명했을까?

 

 

 

 

 

요즈음 처럼 활자로 이루어진 책 보다는 그림이 많고 금새 읽을 수 있는 쉽게 말하면 흥미 위주의 책이 만화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한 핵심을 파고 들어 사업을 이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웹툰 사업이 활발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구성은 각 이야기별로 주인공들이 나오고 그 주인공들의 관계가 조금은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다시 말해 책은 그냥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대학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은 우리가 고민했던 감정, 속에서 담아두었던 나만의 생각 등을 보여주고 있다. (요새는 이런것을 생활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책을 읽었을때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이 파트의 여자 주인공은 그냥 그저그런 시간의 타임라인 속에서 살아가며, 그저그런 사람이 되고 졸업을 하고 직장을 찾는 우리 주위에 흔히 볼수있는 그런 모습이지만,그녀가 책 속에서 한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자신의 회사 사원증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 …이것도 미정인데 이름도 미정이네 “하는 부분이었다.

 미정이는 그냥 그저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정작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고 가야할 핵심인 열정이 없는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그것을 '꿈'이라고 생각한다. 구지 그것이 꼭 꿈이란건 아니다. 사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옷을 입고 생활을 하는것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하지만 그 생활이 지속되다 끝내 그녀는 술에 잔뜩 쩔어서 ( 표현이 맞지 않지만 책의 그림상 그녀는 확실히 취한 느낌보다는 쩔어있는 느낌이었기에 단어를 사용한다) 어머니를 붙잡고 울며, 하고싶은게 없다고 외친다. 사실 그녀가 단순히 책의 주인공이라서 슬픈것 보다도 그것이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에 슬픈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혹시 이런 모습이 되는게 아닐까,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게 아닐까, 내가 과연 과연…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작게나마 경각심을 불러 왔다. 경고의 레드라이트 보다는 그린라이트가 잠시 정전이 된 듯한 느낌으로 말이다.

 

생각보다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떤 부분은 주인공이 철이 없기도 했지만, 또 어떤 부분은 내가 거울을 본것 마냥 부끄럽기도 했다. 전공과 관련된 책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고 아프라고 지시만 하는 자기개발서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러한 책이 어쩌면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왜냐면 쉽게 접근했다가 나도 모르는 새에 이 모습이 내 모습이구나 하고 떠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사롭다는 말이 공적의 의미가 아닌 개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사사롭지만 좋은 날은 개인의 일이지만 그 개인이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고, 좋은 날이란것은 어쩌면 그것이 온다는 것이라고 가정하면,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청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