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사업하시는 어머니께 성실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어왔다.
게으르지 마라, 게으르지마라. 어머니께는 몸으로 깨달으신 교훈이었을 것이다.
특정 직종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미덕으로 성실함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최근 20세기쯤부터 게으름을 예찬하는 책들이 쏟아졌었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게으름은 여유있는 삶을 살자는 것이지 일반적인 의미의 게으름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나는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궁금해왔다. 그냥 맡은 바 임무를 잘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가? 하고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속시원한 대답을 낼 수 없었다.
이 책 앞부분에선 게으름을 재정의하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게으름이란 방향성없는 행동이라고 정의내린다
일반적인 게으름의 의미와느 사뭇 다르다.
그냥 단순히 태만하고 나태한 것이라는 기존의 정의를 확장하고 집중시킨 것이 재 정의의 의미이다.
재정의된 게으름은 성격이 분명해진다.
게으름을 구체적으로 알수 있기에 그에 따른 행동도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에서 알수있다시피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자율의 반대가 게으름이고 자율적인 행동이 우리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 나는 꽤나 힘들었었다.
인간관계든 진로든 뭐든 힘들고 갈팡질팡 했었는데
읽을때마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나 스스로를 내가 지지할 수 있다는 것.
타인의 도움이 없이 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흔히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로 많은 요소를 꼽는다.
그중에 꼭 자존감은 들어갈 것이다.
자존감을 행동이라는 필터로 여과한다면 자율성이 나올 것이다.
즉 자존감과 자율성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행복한 삶을 살고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