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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저자/역자
De Botton, Alain
출판사명
문학동네 2014
출판년도
2014
독서시작일
2015년 12월 23일
독서종료일
2015년 12월 2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


 


 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서 수많은 뉴스를 접하게 된다.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많은 사건사고와 정보를 전달받는다. 그러나 우리는 습관적으로 뉴스를 접하고 있고, 뉴스 내용을 그대로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뉴스를 무의식적으로 보고 받아들인다. 책의 제목 그대로 뉴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뉴스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정보일까? 매체가 전달하는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정보인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뉴스를 볼 때 필요한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뉴스를 비판적으로 보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뉴스를 접할 때 우리의 바람직한 태도를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은 '일상의 철학자'라고 불리며, 일상적인 주제에 대해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이 책에서 그는 뉴스를 분야별로 분류하여 뉴스 기사를 분석했다. 또한 분야별 기사의 문제점과 뉴스를 읽는 독자의 바람직한 자세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였다.


 뉴스를 정치, 해외, 경제, 셀러브리티, 재난, 소비자 정보 뉴스로 분류하여 각 분야별로 언론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과 뉴스의 특성, 뉴스를 접하는 독자에게 요구되는 자세를 제시한다. 먼저 정치 뉴스분야는 언론이 보도하는 '진지한'정치 기사들로 인해 대중들로 하여금 지루함과 당혹스러움을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지루함과 당혹스러움을 새로운 도전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았다. '진지한'정치 기사는 기사 내용들을 보다 더 큰 범주에서 다루어 주제에 대해 독자가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해외 뉴스에서는 보도되는 국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독자를 위해 그 나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언론은 구체적인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 즉 다른 국가가 갖는 사람의 방식과 세부적인 사항들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 뉴스분야에서는 수치화된 자료를 내세워 소수의 투자자들에게만 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기자들은 숫자 뒤에 감춰진 세상을 우리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셀러브리티 뉴스를 다룰 때에는 언론은 우리가 현재의 자신보다 더 다은 존재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우리가 보다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태도나 업적을 지닌 사람들을 골라내어 보도해야 한다. 재난 뉴스는 끔찍한 사건에 대한 보도일 경우 그런 일들을 저지르지 않도록 최대한 격려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비극에 대한 기사는 선한 사람에 대한 깨달음을 주어야 할 뿐 아니라 너그러운 마음을 북돋아 주기도 해야 한다. 소비자 정보 뉴스의 경우 언론은 독자가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에서는 뉴스에 대해 대중이 몰랐던 단면을 일깨워 주고, 뉴스의  각 분야별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적절하게 뉴스 기사를 예로 제시하여 쉽게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각 뉴스의 특성을 언급하며 각 분야의 뉴스를 접함으로써 갖는 의의를 일깨워 주었다. 이상적인 뉴스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뉴스가 대중에게 충족시켜주어야 할 욕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뉴스는 가장 긍정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뉴스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표현하여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기사들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뉴스 기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우리는 뉴스를 무의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이면에 담겨있는 특성을 파악하고, 기사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이 책이 뉴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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