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독서보다 같은 내용이라도 영화를 더 좋아하던 나에게 친구가 추천해준 책 한 권, 표지부터 묘한 「뼈」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꽤 두꺼웠지만 책 크기도 작고 중간 중간 알 수 없는 사진들이 많이 들어있어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다.
장르는 미스테리, 추리소설이고 한 남자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된다. 과거 사랑했던 여자의 흔적을 우연히 발견하며 현재 여자가 위험에 처했음을 알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어, 현재 위험에 빠진 것이 아닌 아주 옛날 위험에 처했었던 것을 알게되며 쓰라린 후회로 끝이난다. 제목이 「뼈」인 이유는 '그녀'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뼈'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동물들의 뼈를 이용해 공예를 했고, 살과 가죽은 사라지지만 뼈는 영원히 남기에 애착이가고 소중하다며, 남자에게 자신의 뼈를 갈아 마셔준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약간은 기괴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 정말 친구의 말대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생동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흥미로워 나도 누군가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