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가려서 읽는다. 주로 소설이나 흥미로운 스토리가 담긴책만 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책을 부인에 대해서 자세히 적힌 그렇게 반갑지는 않은 책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가 있다. 우선 검은 배경에 손으로 무엇인가를 가리고 있는 표지가 제목과 잘 어울려서 흥미가 갔다. 어두운 잔인함 속에서 대중들이 자신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았다. 또 언제까지 읽어보려 시도도 하지 않고 책을 가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교양필독도서라는 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너에게 큰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읽어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와는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힘들어하는 모습과 어려움이 생기면 예민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탠리 코언이 예민하다기보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사람이 처함 상황을 부인하지 않고 공감하는 이해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부인할 일이 생기면 이런 예민함을 지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