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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마주하는 시간. 나의 꿈 사용법
저자/역자
고혜경
출판사명
한겨레 2014
출판년도
2014
독서시작일
2015년 12월 17일
독서종료일
2015년 12월 17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나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매번 그 꿈을 완벽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꿈은 꾸어왔다. 하지만 꿈에 크게 의미를두지는 않았다. 그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꿈은 반대다', '자기 전에 많이 생각한 것이 꿈에 나타난다.' 등의 풍문들을 잠깐이나마 꿈에 대입해보는 정도였다.


책을 접하기 전, 꿈 분석 강의를 기대하며 다른 선생님과 이야기 하던 중 '꿈은 우리의 무의식'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때부터 꿈을 기록하였다. 잘 기억나지 않고 가끔 깜빡하기도 하지만, 나의 무의식이 어떤 꿈으로 나타날까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꿈의 영역은 나무나도 광범위하여 신비한 느낌마저 든다. 꿈에서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비슷한 내용의 반복되는 꿈을 꾸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내용의 꿈을 꾸기도 한다. 가끔은 꿈을 꿀 때 '아, 이건 꿈이구나.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전지적 관찰자의 시점이 되어 나의 꿈을 조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꿈들이, 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꿈은 나의 무의식을 나타내며 무의식의 속삭임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괴테는 “인간은 어디로 가든 어떻게 살든 언제나 맨 처음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가끔 내 속의 화를 주체할 수 없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감정들과, 가끔은 이유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 나도 맨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는 듯하다.


심리학에서 한 사람의 어린 시절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이유도 처음의 본성과 체엄 맺은 인간관게가 일생 맺는 관계의 패턴을 결정하기 때문이라한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을 깊이 탐색하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어린 시절을 분석하여 과거로부터 해방되고, 건강한 현재를 건설하기 위함이라 한다.


투사의 본질은 초대이며 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로의 초대에서 거울에 비치는 이미지는 성장을 위한 이정표가 된다. 무의식은 지금 알아차려야 할 메세지를 친절하게 의식이 도달한 지점 한두 걸음 앞에 징검다리로 놓아주므로 우리는 더 본성다운 자신, 더 자연스러운 자신, 더 자유로웁 자신을 만날 수 있게된다.


“To save oneself is to save the world” : 나를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질 수 없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 내면의 파트너가 바로 나와 세상을 바꾸는 핵심열쇠라고 한다. 사람은 옳은 것, 바른 것만 자신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꿈은 무의식과 그림자 작업을 통해 건강하고 “온전한 나 자신”이 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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