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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은 발버둥
저자/역자
장강명,
출판사명
민음사 2015
출판년도
2015
독서시작일
2015년 12월 17일
독서종료일
2015년 12월 17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헬조선'. 내가 자주 듣고 보는 말이자,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특히 살얼음판 같은 취업시장에 뛰어든 기성세대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요즘 이 헬조선, 대한민국을 떠나려는 청년들의 해외이민열풍이 엄청나다는 소식이다. 지나친 경쟁구조, 노력해도 더 나아지지 않을 현실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더 안정적인 나라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계나도 그런 젊은이들 중 한명이다. 그녀는 호주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며 이민을 결심한다. 그녀에겐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도 있고 친구들도 있지만, '한국이 싫어서'라는 이 단 한마디에 그녀가 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충분히 납득하게 된다. 물론 그녀의 호주 생활이 너무 완벽하서 후회하지 않을 정도라고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는 결국 호주에서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민은 결코 쉬운 결심이 아니다. 나를 비롯한 내 또래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꿈꾸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그만한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문을 읽던 계나는 행복의 종류에 대해 생각한다. 행복에는 자산성 행복과 현금흐름성 행복이 있다고. 뭔가를 성취하는 데서 오는 행복과 순간순간을 살면서 낮은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이 있다고. 나는 계나가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행복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을 떠나면서까지 행복해지고 싶었던 그녀의 용기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든 것이라. 나도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실천하는 용기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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