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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
Book name
저자/역자
Palahniuk, Chuck
출판사명
책세상 2002
출판년도
2002
독서시작일
2015년 08월 21일
독서종료일
2015년 08월 21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파이트 클럽은 데이비드 핀처감독의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을것이다. 

데이빗 핀처감독은 알고 파이트클럽이라는 영화도 알았지만 척 팔라닉이라는 작가는 생소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어보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독서후에는 어서 영화를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타일러 더든 역할이 브래드피트여서 그리고 말라 싱어의 역할을 헬레나 본햄 카터여서 
개인적으로 퇴폐적인 캐릭터에게 항상 매력을 느꼈기에 이 어둡고 꿉꿉하고 눅눅한 파이트 클럽이 재밌었다.
만약 소설이 더 길어졌다면 다 읽고 나서 나도 세상에 반항하지 않았을까 (예를들어 소심하게 옥상에서 고성방가 정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항적인 아니 반항하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혹시나 혹시나 했던 반전의 사실을 알고나서 다시 소설 앞부분을 읽었다.
그제서야 '타일러가 알고 있으니까' '살인-자살소동' 빌딩 폭파사건이 싱어를 위한 일이었다는 것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아분열, 불면증, 자기학대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노튼은 낮에 열심히 일을 한다. 잘못된 일인지 알면서도 말은 하지 못한체 가슴에 묻어두고.
그것이 밤에 폭발하여 타일러가 된다. 억눌러왔던 것들은 모두 파이트 클럽에서 이뤄진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쩔수없이 하게 되는 것들이 생기게 된다. 현실과 타협하기. 눈감고 지나가기.
나의 파이트 클럽은 어디이며 내안의 타일러더든은 어디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우리집이라고 생각 되었다. 가장 편하고 소중한 이들이 있는 나의 보금자리
집 밖에서는 나의 감정을 많이 들어내지 못한다. 속상한 일, 복잡한 일, 억울한 일들이 일어나도 앞으로의 인관관계를 생각하고 싸움을 피하기 위해 눈감고 귀닫고 넘어가려 한다. 그래야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듣지 않으니.
화나는대로 화를 냈다가는 화를피할수가 없다.
화를 참고 모아모아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무슨 작은 일에도 화를 낸다. 엄마의 잔소리 아빠의 잔소리. 동생의 행동 그렇게 나는 우리집을 파이트 클럽으로 .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타일러더든들도 불러내어 우리는 파이트 클럽의 규칙에 따라 싸우게 된다. 물론 물리적인 힘은 없더라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현대 사람들이 그럴 것 같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동물적인 폭력성들은 잠재되어 있을 뿐이다. 요즘들어 이상하고 해괴한 범죄들이 많이 늘어가는 이유도 
사람들이 억압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다 보니 생기지 않았을까 
잠재적인 정신질환 환자들이 늘어가는 이유
세상은 너무 빠르고 바쁘고 정신없다. 뒤쳐지는 순간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그래서 모두 자신의 정신건강, 신체건강을  챙기는 것을 뒤로 미루고 하루살이로 살아가게 된다.
좋아하는 밴드 혁오의 위잉위잉 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나 자신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는 자신의 몫인 것같다. 남의 눈을 신경쓰는 것보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스펙. 그것이 뛰어난 사람들 또는 내가 갖지 못하는 것들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초라함을 느끼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미개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는 시대에 맞춰가기 위해서 보여지는 자신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지만 
그렇지만 이력서에 개제할 수 없는 다양한 가치들이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slow,healing,소통 의 시대가 다가온다. 그 시대가 다가왔을 때 능력있는 사람의 가치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느꼈다.
어떤 삶을 선택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언제부터 정해진 답이 생기게 되었는지 몰라도
그 기준에 돌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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