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버드의 마이클 샌델교수가 쓴 책이다. 샌델교수는 공리주의부터 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이론을 경로를 이탈한 전차, 바다 위에서 조난당해 인육을 먹어 생존한 선원들의 사건 등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통해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나는 이 책을 2011년 한국 사회에 정의 열풍이 불던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읽었다. 당시에는 고등학교에서의 주입식 교육을 통해 윤리, 철학을 배웠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난 후 내가 배웠던 철학들에 대해 고민해보고 사회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무엇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내 머리속에 딱딱하게 굳어있던 사고방식을 한층 더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와 같은 책이었다.
올 여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1학년 학우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