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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읽고.
저자/역자
강창균
출판사명
한국경제신문 한경BP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5년 06월 25일
독서종료일
2015년 06월 25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얼마전 도서관의 책을 훑어보다 버킷리스트라는 책을 집었다. 스무살때 처음 읽었던 책이라 반가워 꺼냈지만 그때 그시절에 책을통해 느꼈던 감명이 기억이 잘 나지않아 한번 더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책은 미국의 코넬대학에서 버킷리스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10년뒤 비밀스럽게 그들의 변한 모습을 관찰한 결과 버킷리스트를 잘 작성 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잘 살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 다음 바로 호텔리어 데이비드가 호텔 보조 정태양에게 버킷리스트에 대해 전파하고 그것을 직접 실현하게 도와주고, 후에 정태양이 다른 주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조사해 다니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고민하고 완성해가며 꿈과 목표란걸 가지게 되고 삶의 의욕을 뒤찾는다는 줄거리의 소설이 책의 끝까지 이어지게 된다.


 


 나는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설도 재미있었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관련 이야기들이 눈에 더 들어왔다. 길게 이어진 소설은 작가가 나로 하여금 '버킷리스트는 이러이러 해서 작성하게되면 좋은 점이 매우 많다. 그래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싶으면 일단 사소한 거라도 적어보라' 라고 말을 해주는 그냥 하나의 전달 매개체로 느껴졌고, 중간중간 버킷리스트 관련 이야기 들은 소설보다 좀 더 현실성있게 버킷리스트에 대한 절실함이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젊은 나이에 루게릭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청년의 버킷리스트는 '몸이 나으면 뒷동산에 오르는 것'이라는 이야기에서 '진짜 나에겐 사소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환자에게는 죽기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할 만큼 간절한 소원이구나' 라는것을 느꼈고, 또 어떤 코미디언은 어느날 시한부 6개월을 선고받게 되자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진짜 하고싶었던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작성해서 모두 다 행동에 옮겼는데 나중에 다시보니 오진 이여서 '돈은 날렸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이야기에서 한편으로는 코미디언이 전재산을 오진으로 인해 날린것 같아 불쌍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단시간 안에 돈보다 자신의 남은 삶의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깨달아 평생 모아온 재산을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과 목표에 온전히 쏟아붇는 경험을 했다는 점이 부러웠다. 이렇게 버킷리스트에 대해 내가아닌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들을 보며 '내가 버킷리스트를 쓰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버킷리스트는 어떤 것일까', '지금 하지않는다면 나중에 가서 후회할 일은 무엇을까'를 생각하며 현재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였다.


 


 책을 다 읽어보니 처음에 코넬대에서 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사람들이 성공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내 생각에 그 원인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자신이 좀 더 노력해야할 이유가, 그리고 절실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앞으로 사소한 것이라도 이루고 싶은게 있으면 버킷리스트 수첩에 적어 항상 보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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