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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저자/역자
출판사명
출판년도
독서시작일
2015년 06월 24일
독서종료일
2015년 06월 24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이 책은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왜냐하면 블로그를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들여야 하고 욕먹을 각오도 해야하고 지식도 쌓아야 하며 즐겨야 하고 등등 블로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이 간다. 만약 블로그에 관심이 있다면 이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과시? 꿈을 이루기 위해? 나의 일상을 저장하고 기억하기 위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엇을 쓰든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풀어 나가는 사람만이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블로그에 대한 지식과 활용법에 대한 내용보다 책의 주를 이루는 건 제목처럼 꿈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자는 군대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여러가지를 적었다. 그런데 정말로 그것들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저자는 꿈을 블로그에 매일 기록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물론, 엉뚱한 소리일수도 있으나 마음속에 목표를 그리고 세상과 통하는 블로그에 글로 적는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되는 소리는 아니다.

 

슈퍼스타K의 우승팀 울랄라세션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멤버 가운데 얼마전 작고한 리더 임윤택을 모르는 사람 또한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임윤택은 늦게 군대를 갔다. 20대 후반이였던 그에게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의 최영환 작가가 우연히 군부대 뮤지컬팀에서 만나게 되어 벌어진 일화다. 당시 소대장이였던 최영환 작가는 뮤지컬 작품을 성공리에 마친 뒤 뮤지컬팀 부대원들과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고 서로 박수와 환호를 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연예인도 있었다고 한다.) 한 명씩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청중들은 그 열정을 잊지말라는 뜻에서 열렬히 환호해주었다. 이윽고 임윤택의 차례가 다가왔다. “저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순간 모두가 얼어 붙었다. 스물 일곱,여덟쯤 되는 나이에 군대에 와서 10대 때부터 시작해도 되기가 힘들다는 가수가 되겠다고? 군인이라 머리까지 짧아 행색도 초라했다. 아무도 믿지 않는 어색한 정적만이 흘렀다. 최영환 소대장도 '그건 안되겠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상황을 애써 마무리 했다고 한다.

 

시간은 흘렀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임윤택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가수이자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 사실을 반박할 자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까짓 종이에 노트에 블로그에 꿈을 적는다고 해서 마음속으로 품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면 우리가 왜 이러고 있겠는가?'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더이상 그와는 상종하지 않겠다. 우리는 본질을 꿰뚫을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건 자신이 절실히 바라는 목표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것임을 아는자와 모르는자가 이 세상에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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