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의 배경은 윈스턴이라는 주인공이 1984년 가상의 공간에서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모든 삶이 통제되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삶은 텔레스크린라는 기계를 통해 모든 행동이 감시되고 악행이 저지르지지 못되는 것이 마치 현대사회의 CCTV를 예측한 것 같았다. 또한 판옵티콘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묘사한 점에서 굉장히 놀라웠다.
이들은 인간의 본능적인 성욕을 통제하는데, 성욕에 대한 표출을 다른 방식으로 이끌어 내면 굉장히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짚어 낸점이 인상적이었다.
결말부분에서 2+2=5라는 점을 인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절대적인 진리를 인간의 사상교육과 통제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현실에 굴복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준 것 같아 씁쓸했다. 그리고 궁국적으로 윈스턴이 오브라이언의 간괴에 넘어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서 전체주의에 대한 개인적 대항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1984년에 이럴 것이라고 예측한 주인공의 비판적인 시각이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설득력을 충분히 제공한 점이 인상깊었다. 이러한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공산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공산주의에 대한 견제를 하는데 미미하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