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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저자/역자
조경란
출판사명
문학동네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4년 03월 10일
독서종료일
2014년 03월 10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조경란 작가를 문단에 데뷔하게 만든 단편소설이 불란서 안경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편소설집을 발간한건 그로 부터 1년뒤인 1997년.
내가 고작 6살때 발간된 이 소설집은 표지부터 다소 심오한 기운을 풍기고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불란서 안경원’이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이 소설의 첫인상으로 기억 될 ‘내 사랑 클레멘타인’이다.
시작부터 사람을 축 쳐지게 만드는 내용으로,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 마다 가슴을 욱신거리게 만들었다.
너무나 현실적인 내용으로 내 자신이 주인공이더라도 그렇게 행동할 것만 같았다.
그랬기에 더욱 슬프고 가슴아픈 이야기이다.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주인공 ‘불란서 안경원’ 또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함께 안경집을 차렸던 남자친구 마저 떠나며 하루 끼니조차 제대로 챙겨먹지 않는 노처녀.
동생이 가져다 주는 반찬들 마저 썩히고, 늘 똑같은 유니폼으로 사무적으로 행동하는 주인공.
한달에 한번씩 기분전환을 위하여 안경을 맞추러 오는 노파의 죽음으로 이 소설을 끝이난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건들보다도, 주인공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심오한 내용전개로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요인을 정확히 짚어 낼 수 없었다.
20대 초중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도 있는 소설으로, 나 또한 조금 더 성숙해져서 이 책을 다시 본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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