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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이야기
저자/역자
안등 충웅
출판사명
안그라픽스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3년 12월 26일
독서종료일
2013년 12월 2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

안도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도 한 천재 건축가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건축에 관심을 가지면서 일본에 있는 ‘오모테산도 힐’이라는 건물의 탄생 배경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설계한 이 건물은 2006년 개장 당시 약 4만명의 인구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오모테산도 힐이 더욱 극적으로 보였던 이유는 낡은 도준칸 아오야마 아파트를 재개발하면서 오랜시간이 담겨져 있는 풍경을 보존하고자 노렸했던 타다오의 신념에 있었지 않나 생각해본다.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아파트가 지켜왔던 풍경, 그것만은 꼭 남기고 싶어했던 주민들.

그리고 그 생각을 받아들여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그자리에서 계속되어온 시간의 흐름을 끊어놓지 않겠다는 자세, 도시의 기억을 계승하는 건물로 짓겠다는 자세로 그는 노력해왔다.

그의 저서에서 오모테산도 힐은 과거와 현재를 직접적인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풍경’으로 연출하고 싶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물체와 생각으로 기억을 이어나가고 싶었다는 그의 신념에서 만들어진 제약이 또한 아주 인상깊었다.

 

첫째, 모든 건물의 높이를 느티나무 가로수의 높이 이하로 억제할 것.

둘째, 파사드는 가능한 한 상업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차분하게 표현할 것.

셋째, 양쪽 가장자리 2개 동만은 어떤 형태로든 옛 아파트 건물 그대로 남길 것.

이렇게 옛 도준칸 아파트는 옛 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하여 도시속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또하나 안도타다오 건축의 대표적인 특징인 ‘노출 콘크리트’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실제로 콘크리트를 가리려고 많은 작업을 하는 현대 건축과는 달리, 그는 노출된 콘크리트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했다. 겉모습만 치장하는 현대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주는 그의 건축 철학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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