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의 하악하악.
책 속에 있는 글은 짧다. 하지만 글이 짧은 만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깊은 의미를 자꾸 되새김질하게 된다.
평소에 좋은 글귀, 좋은 구절이 있으면 공책에 적어두는 편인데 이 책은 책 자체가 좋은 글로 뒤덮혀 있다.
그래서 공책에 옮겨 적을 필요가 없다. 그냥 마음 내킬 때 그냥 손을 뻗어 책을 읽으면 된다.
특히 이 책은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에게 오랜 세월을 살아온 늙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적혀있다.
취업에 힘들고 지친 친구들에게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자소서를 쓰다가 지치고 힘들 때 자주 읽어보면 머리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