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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률] 경제학자의 영화관 : 그들은 어떻게 영화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저자/역자
박병률
출판사명
한빛비즈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3년 06월 28일
독서종료일
2013년 06월 28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영화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 듣는 것 역시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러한 의견들이 조금은 멀리 나가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하고, 동시에는 저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했다. 그래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종종 책을 읽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그런 비현실적인 부분때문에 꺼리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너무 붕뜬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놀라웠다. 같은 영화를 보고 이렇게 경제와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다니!

 공공재와 사유재의 차이, 금융계의 도덕적 해이,  희소성 등등 여러가지 경제 개념들을 영화를 통해 설명하는 부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강의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아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로맨스 영화를 통해 한계 효용과 더불어 경제적 비용을 설명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처럼 한 사람과 오랫동안 지내다보면 싸우는 일도 증가하고, 애정에 관한 부분 역시 처음 불처럼 타올랐던 것과 달리 잔잔해지고, 사랑의 감정 역시 어떤 설레임보다는 친숙함, 친근함의 감정이 커진다. 이는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는 한계 효용의 절감으로도 볼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한계 효용의 감소는 비효율적인 면이 큰데 왜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는 것일까라고 저자는 의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한계 효용을 감소하지만, 새로운 사랑을 찾는데 새로운 경제 비용이 들고, 또 이제까지 투자한 비용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을 이어나간다고도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금은 차갑다라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이렇게 읽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새로웠다.

 문예창작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난 가끔씩 문학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자격지심도 있었고, 앞서 적은 것처럼 회의적인 부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는 내가 그만큼 잘 알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아는만큼 보인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내가 많이 알고 공부하면 그만큼 문학에서, 즉 영화에서 책에서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볼수 있지 않을까? 과학적인 내용으로 연결시킬수도 있고, 이처럼 경제와도 연결시킬수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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