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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it out that's true of you.- 수퍼스타의 인터뷰
저자/역자
김세원
출판사명
YBM Si-sa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3년 06월 03일
독서종료일
2013년 06월 0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오월까지 아마도 내가 알기로는 어느 유명 인터넷 도서 사이트에서 언어 관련, 외서 등을 대폭 세일했다. 우연히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벤트 글을 확인하고 기뻐 주문했다. 이 책은 그 꾸러미들 중 하나다.


 


       할리우드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있다. 물론 할리우드까지 갈 필요없이 한국의 강남이나 연예인들을 봐도 된다. 그렇지만 그들조차도 할리우드에 비하면 평범해 보인다. 경제적 규모나 언론의 관심이나, 세계의 관심. 여러 측면에서 말이다.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고 빛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수많은 사람들의 장터 속에서 20인을 추려 인터뷰한 내용을 추린 책이다.


 


        여러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 중에 샤를리즈 테론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You can never get to a place of comfort in this business.


As soon as you hit that little cushy spot, somebody’s gonna kick you out.


 


       그녀는 in this business라고 했지만 나는 이 말이 연예인 분야가 아니라 어느 분야라도 적용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라고 본다. 요즘 몇몇 자기 개발서에서 말하는 느림, 여유와 같은 가치를 나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 배운 엘 고어의 표현을 빌리면, I take the word, that phrase with a real grain of salt) 그런 가치들은 물론 가치있다. 사람들에 치여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려 할때나 휴식을 취할 때 등등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사람들에게 치이는 삶이 싫어도 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또한 삶이다.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고 승자에게 패자의 비참함만큼이나 엄청난 부와 명예가 쏟아지는 잔혹함속에서 나는 위의 가치들보다 그녀의 말에 백번이고 동의한다.  샤를리즈 테론은 연기실력에 비해 저평가받는 배우다. 우리는 줄리아 로버츠나 안젤리나 졸리같은 사람은 잘 알아도 샤를리즈 테론은 조금 생소하다. 하지만 나는 어떤 기준에서는 위 두 배우보다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그 자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금방 튕겨져 나왔을 것인데 오히려 그녀는 독하다. 인터뷰에서도 거듭 촬영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지만 담담히 촬영을 하고 저평가받는 자신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갖고 연기에 임한다. 만약 그녀가 느림이나 여유같은 가치를 더욱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2000년 초반부터 찾아온 아카데미를 비롯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까. 여우주연상으로 인정받기까지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인들은 모두 자신만의 강력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뷰내용은 짧지만 그들의 철학을 보여준다.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비너스 윌리엄스, 엘 고어, 우피 골드버그가 있다. 토크쇼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이므로 영어 표현을 익히기에도 더할 나위없이 좋고 해당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살아있는 생생한 이야기라서 흥미롭다. 읽으며 동기부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자신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릴 한 문장을 만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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