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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저자/역자
김혜남
출판사명
랜덤하우스중앙 2004
출판년도
2004
독서시작일
2013년 05월 23일
독서종료일
2013년 05월 2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만큼 경이로운 일이 있을까,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오늘날에 흔히 우리가 사람을 표현할 때 말하는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동물이 사랑이라는 것을 하는 동안 ‘나’가 아닌 ‘너’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하고 이런 사랑이 끝나면 마치 세상을 잃은 것처럼 아파하고 공허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재정적인 여유에 있어서든, 사랑에 의해서 상처받게 될 자신이 두려워서이든 사랑을 회피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사랑하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느정도 상처를 받을, 또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언제까지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며 그것으 회피할 수만은 없기에, 상처받을지언정 보다 적극적이고 깊은 사랑을 해보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사랑을 함으로서 어느 순간부터 자라지도 자라고 싶어 하지도 않는 내면의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는데, 이 아이는 성장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남을 먼저 생각하게 만드는 배려를 키워나간다. 즉,  내면에서의 사회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나의 짐을 나눌 수 있음과 동시에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이 핵가족화되어 가고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나를 신뢰해주는 존재가 내 곁에 있다는 것만큼 든든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랑을 서로 이해해가며, 사랑을 하지 않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랑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몸과 마음을 다해서 깊게 사랑하라. 상대를 향해 눈과 귀를 열고 끊임없이 서로를 발견해가며, 때론 서로를 기다려 주고, 상대와 지신의 경계를 지켜 준다면, 굳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은니까.(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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