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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저자/역자
장현도
출판사명
새움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2년 11월 14일
독서종료일
2012년 11월 14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트레이더라는 직종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금융권에 관심이 있어서 트레이더뿐만이 아니라 애널리스트도 생각해봤다. 금융의 공부가 재미있어서 시작했지만, 공부하고 그들에 대한 뉴스를 접할수록 회의감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막강한 자본력에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곤 한다. 그런 뉴스를 접함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금융 산업에 종사하기 위해 오늘도 토익 공부를 하며 스펙을 쌓는다.


 반신반의하며 준비하고 있는 요즘, 장현도 작가의 트레이더라는 소설을 보았다. ‘최도후’는 트레이더이다. 고객의 돈으로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상품에 투자하며 수익을 올리는 그이다. 그의 고객에는 ‘강진만’ 이라는 거대 자산가가 있다. 최고의 명성을 달리던 도중, 08년 금융위기를 맞이하며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렇게 떨어진 수익률을 빌미로 ‘최도후’는 ‘강진만’에게 불순한 거래 계약 제의를 받는다. 그의 의지와 관계없이 계약을 하는 도중에 그 계약 속에 쌓인 큰 돈들의 불법적인 음모를 포착한다.


 사실 트레이더 1편은 느슨한 감이 없지 않았다. 금융 용어도 많이 나와, 소설의 느낌보다는 뉴스를 보는 듯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였다. 하지만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긴장감이 생긴다. 특히 1편의 책을 다 덮었을 때는 2편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나 커진다.


 금융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소설을 읽으면 큰 관심이 생길 것이다. 금융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 역시 이 책을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이더와 금융 계약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돈과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막강한 1%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조금 더 돈에 대해 똑똑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욕구를 세상에 찌들었다고,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좀 더 유용하게 ‘이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에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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