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뜨거운 열덩어리에 불과하다”
대학 4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동안 단지 학교에서는 수업만 듣고 집, 학교를 오가는 이들, 공모전, 해외연수 등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갖다부칠 요령으로 스펙쌓기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홀로 독차지하고싶게끔 만드는 책이다.
20대에는 청춘이라는 둥, 여러 활동을 통해 경험도 쌓고 스펙도 쌓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등의 두리뭉술하고 다 알법한 사실들을 이용하여, 어떻게 보면 사회로 나오기 전의 잠재적인 사회적 약자들일수도 있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바라고 요구하는 책들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법한 의견과 고집들을 내세우는 시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책들에 비해 자신의 꾸밈없는 경험을 예로 단순히 스펙쌓기가 아닌, 잠재되어 있는 열정을 움직여 진정한 열정의 의미를 지닌 채 자신의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는 사실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보여준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가 구글에 입사하기 전 대학생활에서 시도했던 열정의 증거들을 통해 우리에겐 공모전, 인턴쉽 등 소위 스펙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단순히 이력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실패를 통한 다양한 경험이 아닌 수상경력만을 추구한다든지, 별 볼일 없는 작은 기업이지만 자신에게 유용하고 알찬 인턴십이 아닌 대기업이지만 단순한 사무보조식의 인턴십 과정 수료증이라는 이름값에 열연하는 20대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