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과거에 대한 태도.
저자/역자
진실로
출판사명
리얼피아노 2014
출판년도
2014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11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11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과거의 아픈기억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마크는 딸 라일라를 잃어버린 것, 엘리스는 라일라를 교통사고로 죽였고 이를 은폐한 것, 에비는 어머니가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을 믿지 않아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들은 이러한 과거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고 그저 도피하려고만 하였다.


 마크는 5년간 노숙자생활을 하였고, 엘리스는 술, 마약 등을 통한 자기학대, 에비는 데이비스 박사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복수를 말이다.


 그러면 부정적인 과거가 자신을 아프게하고 힘들게 하니까 지워버릴려고 애쓰거나 도피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난 무라카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에 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추억이란 당신의 몸을 안쪽으로 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당시에 당신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이다. 허나 그 추억을 버리자기에는 자신이 살아온 유일한 의미이자 증거를 버리는것 같다.‘라고 하루키는 말했다.


과거는 내가 선택한 모습이다. 그 과거를 부정한 다는 것은 자신 삶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한다는 뜻은 아닐까?


이게 역설적으로 도피를 할려고 하다보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게 함정이다.


귀욤미소도 이에 대해 그저 피하기만 하지말고 과거를 직시하고 인정하며 살아가자라는 뉘앙스를 책 중 주인공들의 집단최면을 통해 드러냈다. 마크는 딸이 자신 곁에 없음을 받아들이고, 엘리스는 자신의 잘못을 마크에게 고백하였고, 에비는 데이비스를 용서 하였다.


 이처럼 과거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현재의 모습이 결정되어지지만 이러한 과거를 부정하지많은 않았으면 한다. 그 아무리 아픈 과거라도 지나고 보면 웃을 수 있는 날이 올테니 말이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