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욕망하는 식물
저자/역자
Pollan, Michael
출판사명
황소자리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07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07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마이클 폴란은 식물이 자기만의 사고를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정원을 가꿉니다. 마음에 드는 화초를 골라, 비싼 값을 치르고 가져다 심습니다.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햇빛이 잘 들게 배려합니다.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붓고 기다리면, 정원은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이 정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조성한 내가 정원의 주인일까요, 나로 하여금 일하게 만든 정원의 꽃나무들이 나의 주인일까요? ‘식물은 온갖 시행착오 끝에 자기 종을 퍼뜨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동물을 유혹해서 이용하는 것임을 터득했다. 이 동물이 꿀벌이든 인간이든 식물에게는 별 차이가 없다’ 고 말합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동물이 불쌍하다는 이유로 채식주의를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학 선생님이 질문을 하십니다. “그러면 식물은 불쌍하지 않느냐? 동물은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말 못하는 식물은 오죽 더 아프지 않겠냐?” 고 말입니다. 그 때 친구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울고 말았지만, 그 친구가 이 책을 읽었다면 “식물은 생존하기 위해 우리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물은 전혀 슬퍼하거나 아파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우스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식물은 인간이나 동물보다 오래 살고, 식물은 인간이나 동물보다 큽니다. 식물은 인간이나 동물을 먹여 살립니다. 사람은 요리하고 동물은 사냥합니다. 하지만 식물은 두 가지 모두 합니다. 우리가 동식물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폴란의 재미있는 발상으로 새로운 시각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합니다.

Full menu